해킹 사태로 개점휴업 중인 예스24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사에 나서자 예스24는 뒤늦게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을 드리겠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예스24는 12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관련 고객 안내문을 게재하며 "현시점에는 개별 통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본 공지를 통해 우선 안내해 드리며,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고객님들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이런 사항을) 고객께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예스24는 시스템 에러를 공지한 후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으나 이날 공지를 통해 유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예스24는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내 사항'도 함께 공지했다.
예스24는 당사 또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이메일·전화에 주의를 당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본인 명의 계좌·카드 발급 내역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개인정보위원회는 예스24가 11일 오전 신고를 통해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 이후 예스24의 주가는 전날에만 3.79% 하락했다. 책 주문은 물론 공연 취소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쏟아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인정보 다 털리고, (책) 판매 수치, 판매량도 문제 생길 듯", "이북(e-book) 사 모은 것 어떻게 되는 것이냐", "이참에 폐업하자" 등 예스24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의 고객은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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