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대학원생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북대학교는 전자전기공학부 석사과정생 2명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SID 2025)'에서 '우수학생논문상(Distinguished Student Paper Award)'을 공동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자는 김학린 교수의 지도 아래 각각 제1저자로 참여한 정현수, 서진혁 씨다. 이들의 논문은 SID의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the SID(JSID)'에 게재될 예정이며,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SID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의 디스플레이 전문가 및 연구자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총 640여 편의 학생 논문 중 단 13편만이 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됐고, 그 중 2편이 경북대 김학린 교수 연구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두 논문은 모두 기하위상 렌즈(Geometric Phase Lens)를 기반으로 한 3D 광학 시스템 기술을 다뤘다. 해당 기술은 얇고 가벼우며 큰 구경의 렌즈를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광학 영상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정현수 씨는 기하위상 렌즈를 활용해 심도 정보를 확장할 수 있는 전기 조절형 라이트 필드 카메라 시스템을 제안했다. 기존보다 컴팩트한 구조로 정밀한 3D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높은 기술적 평가를 받았다.
서진혁 씨는 자연광이나 LED처럼 일관되지 않은 광원에서도 고해상도 3D 위상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래피 광학계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콜레스테릭 액정 기반의 원편광 필터와 기하위상 렌즈를 결합해 영상 노이즈를 줄이고, 풀컬러 홀로그래픽 이미징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김학린 교수는 "이번 수상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광소자, 3D 광학 영상처리 기술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경북대의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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