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중국 동북3성서 대대적 관광 마케팅…"유교문화·K-뷰티로 승부"

경북도-경북문화관광공사-랴오닝성문화관광협회 간 업무 협약. 경북도 제공.
경북도-경북문화관광공사-랴오닝성문화관광협회 간 업무 협약. 경북도 제공.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상북도가 중국 동북3성 지역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상북도는 최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지린성 연길 등에서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9일 연길 카이로스 호텔에서 연변 자치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여행사 100여명 등을 대상으로 관광 홍보 설명회를 가졌다. 연길은 조선족이 다수 거주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도가 높은 지역으로, 경북의 유교문화와 전통문화 체험 관광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선양 K11 쇼핑예술센터에는 현지 여행사가 경북 관광상품 등을 직접 소개하는 등 관광 홍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AI 포토존, VR 체험, K-POP 커버댄스, 퀴즈·룰렛 이벤트 등을 통해 관람객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특히, K-뷰티존은 경북에 있는 화장품 기업들의 우수한 품질과 트렌디한 제품들을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식 메이크업 시연 행사는 시간대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는 설명회 기간 경북 방한 상품 공동 개발 및 마케팅 협력 등을 위해 랴오닝성 문화관광협회와 공동 협약도 체결했다.

임채완 경상북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중국 동북지역의 핵심 거점에서 실질적인 관광상품 유치와 산업적 연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와 협력해 중국 동북부 현지의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 6곳과 함께 '2025 APEC 경주' 관련 관광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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