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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정공·문창, '혁신형 물기업' 선정…5년간 최대 5억원씩 지원

환경부, 혁신형 물기업 10곳 지정

2025년 제6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 현황. 2025.6.16. 환경부 제공
2025년 제6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 현황. 2025.6.16. 환경부 제공

대구 소재 물기업 ㈜로얄정공과 문창㈜이 기술력과 수출 잠재력을 인정받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됐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5년간 정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는다.

환경부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정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개발비 비율, 수출액 비율, 해외인증 실적 등을 보유한 25곳이 신청했으며, 약 2개월간 서면 및 발표 평가, 종합 평가, 물산업기술심사단 심의 등 총 4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10곳이 선정됐다. 지역에서는 로얄정공과 문창 2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에 따르면 선정된 기업들은 최근 2년 평균 매출 213억원, 연구개발비 비율 평균 5.2%, 수출 비율 평균 27.6% 등을 기록했다. 외국 인증도 평균 2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등 수출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되면 환경부로부터 연구개발 전략 수립, 제품 규격화, 현지 실증 및 기술검증, 외국 시제품 제작 및 국제 인증 획득, 외국 시장 판로 개척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지원 규모는 기업당 최대 5억원이다.

환경부는 2020년부터 매년 10개사를 선정해 총 50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제1기 지정 기업의 경우, 지정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은 42.5%, 수출액은 10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달성군 소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수질계측기 생산기업 '블루센'은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진출시장을 확대하며 혁신형 물기업 지정 전에 비해 수출액이 83.2% 늘었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기술력 있는 중소 물기업이 세계 물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출 유망 물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전 세계 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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