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이 주요 과수 무병화 효율 향상 기술 개발 및 무병묘 대량생산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무병묘는 바이러스 무병화 과정을 거쳤거나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을 말한다.
국내 유통되는 많은 과수묘목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기후이상 등으로 재배환경이 악화되면 과실 품질이 나빠지고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해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국립종자원은 2020년부터 5년간 7개 기관과 공동으로 과수 무병묘 생산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과종별 최적화된 생장점배양 및 열처리 조건을 찾고 RNA간섭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억제 기술을 확립했다.
연구진은 개발한 무병화 기술로 사과, 배, 포도, 복숭아 4개 과종 12개 인기 품종의 원종을 무병화했다. 이 중 3개 과종 6개 품종의 무병묘를 대량 생산해 종자업체 등 10개 수요기관에 어미나무로 공급했다.
2024년 기준 과수 무병묘 공급률은 12.9%로 2020년 1.0%에 비해 13배 증가했다.
실제 재배농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사과의 경우 무병묘가 감염묘에 비해 과실의 수량 약 37%, 상품과율 약 41%, 착색 약 47% 등에서 더 우수한 품질을 보였다.
양주필 국립종자원 원장은 "과수 무병화 기술을 통한 무병묘 생산·공급 확대는 과수농가의 고품질 과실 생산과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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