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결혼이민자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과 성장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에 본격 나섰다. 도는 초기 정착부터 자녀 교육, 자립 기반 마련까지 전 주기에 걸쳐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도내 전체 다문화 인구는 3만5천418명에 달하며, 다문화 가족 자녀는 1만8천114명이다. 도내 거주 결혼이민자는 총 1만7천304명으로 이 가운데 9천383명은 귀화를 했고 7천921명은 외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자녀 가운데 학령기(초·중·고) 자녀는 1만2천496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교육과 성장 지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도는 우선 결혼이민자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해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 소식지 '무지개 세상' ▷유튜브 채널 '글로벌 레이디다' 등을 통해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경로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22개 시군에서는 국적취득반, 생활기술 교육, 문화활동 등 총 186개 과정의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열린맘 임신·출산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된다.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이민여성 56명을 '맘코치'로 양성해 1:1 방문상담과 병원 동행, 이유식 만들기 등 맞춤형 임신·출산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교육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기초학습을 위한 방문 교육, 언어발달 지원, 이중언어 학습은 물론, 진로상담, 가족캠프, 온라인 수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의 정체성 형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아울러 도는 결혼이민자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 과정, 직업훈련 프로그램, 이중언어 강사 일자리 연계 사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지원과 사회 참여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를 중심으로 각 시군 다문화가족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센터 종사자 교육, 정책 개발, 지역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 기반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결혼이민자 가족이 지역사회의 자립된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세심하고 지속적인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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