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자매도시 데이비스시와 20년 넘게 홈스테이 등 청소년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이비스시는 인구 7만명 정도이며 평지가 많아 자전거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이라는 점 등에서 평야가 많고 자전거 도시인 상주와 유사한 면이 있다.
데이비스시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학생교류단 10명은 지난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8박 9일간 상주시를 방문해 지역 학생 가정 9곳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상주의 자연과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학생들은 상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고등학교 수업에도 참여했으며, 서울 방문과 K-컬처 공연 관람 등을 통해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했다.
상주시와 데이비스시는 2004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매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상호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교류의 전통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두 도시 간 '마음의 우정'을 쌓아가며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시민 양성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상주를 찾은 학생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교류단 소속 테오도르 카르바하르(Theodore Carvajal) 군은 "상주에서의 홈스테이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데이비스시 처럼 자전거가 많고 홈스테이 가족의 따뜻한 환영 덕분에 금세 적응할 수 있었고, 상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겨운 사람들 덕분에 한국에 대해 더욱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김치, 불고기, 잡채 등 한국 음식도 아주 맛있었고, 특히 상주 곶감은 정말 인상 깊었다"며 "상주에서의 시간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시 학생교류단 역시 오는 10월 데이비스시를 방문해 미국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체험하고, 지역 학교 수업 참여 및 문화탐방을 통해 우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주시와 데이비스시의 청소년 교류는 형식적인 자매결연을 넘어 실제적인 인적 교류를 이어가는 국내 유일 사례로, 지역사회 국제화와 글로벌 우정 확산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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