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구미서 열린 청소년 범죄 예방 프로젝트 성황

구미 광평중 전교생 참여... 씨름 등 스포츠로 배우는 중독 범죄 예방 '호응'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태현 대한체육회 이사(前 천하장사), 구미시청 씨름단 등 참여

이태현 대한체육회 이사(前 천하장사)가 18일 광평중학교에서
이태현 대한체육회 이사(前 천하장사)가 18일 광평중학교에서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는 청소년 범죄 예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영광 기자

경북 구미경찰서, 대한체육회,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구미시청 씨름단이 공동 주관한 '씨름으로 배우는 범죄예방교실'이 18일 광평중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샅바는 잡고, 범죄는 놓아라'는 주제로 최근 심각해지는 청소년 도박 등 중독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예방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특별 강연으로 행사의 포문이 열렸다.

유 회장은 '학교 체육 활성화가 범죄 예방의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신체 활동의 중요성과 건강한 생활 습관의 필요성을 역설해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씨름, 탁구, 줄다리기 등 학생 참여형 스포츠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유 회장도 직접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다.

또한 이태현 대한체육회 이사(前 천하장사)와 구미시청 씨름단 선수 13명이 함께해 전문적인 지도를 더하며 학생들과 호흡했다.

개그맨 박경호도 유쾌하고 재치 있는 진행은 현장 분위기를 시종일관 활기차게 이끌었고, 구미경찰서 SPO들도 학생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러운 유대감을 형성했다.

별도의 교육 시간에는 SPO 2명이 강사로 나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급증하는 도박, 마약, 딥페이크 등 중독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는 맞춤형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우리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매개로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중독 범죄 예방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씨름으로 배우는 범죄예방교실'이 18일 구미 광평중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구미경찰서 제공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