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안동시가 피해주민들의 안정적 생활터전 마련과 함께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문화 행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안동시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다시, 안동 ON(溫)' 행사에는 5만여명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은 '다시, 안동 ON(溫)' 행사 기간 보였던 북적거리는 도심의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일원에서 복합문화축제인 'K-PLAY 안동 페스타'를 개최한다.
지난 14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희망 콘서트'에는 1만 5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공연 관련 콘텐츠는 SNS에서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안동의 회복 메시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희망콘서트는 '기부하는 축제'라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원도심 상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콘서트 티켓 및 맥주로 교환해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원도심 상권으로의 관광 소비를 유도했다.
이와 함께 1,000원 기부 캠페인, 막걸리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가수 신유의 고향사랑기부 등 다양한 자발적 기부 활동이 이어졌고, 조성된 기부금은 전액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행사 기간 동안 집계된 영수증 기반 직접 소비 효과뿐 아니라, 숙박·교통·음식·부스 운영 등 간접 소비 효과까지 분석한 결과 약 17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번 주말 동안 마련될 'K-PLAY 안동 페스타'는 전통과 MZ세대 감성을 아우르는 신개념 축제로 마련된다.
'낮엔 쿨하게, 밤엔 힙하게'를 주제로 전통 민속놀이부터 현대 청년문화까지 총 5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속어드벤처'와 K-팝을 결합한 청소년 댄스대회, 전통의상과 소품을 체험할 수 있는 '뒤란주막&민속놀이터', 디지털 조명 포토존이 분위기를 달군다.
또, 동춘서커스·K-과학쇼·줄타기·버블쇼·힙합과 K-팝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진다. 시조창과 중창단 거리 버스킹, 실버가요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노국공주 선발대회, 화전놀이대회, 천연염색 패션쇼 등으로 구성된 'K-여성민속한마당'은 여성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재난을 겪은 지역이 스스로 회복해 나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K-PLAY 안동 페스타'로 의미를 이어가 안동이 전하는 문화의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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