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창업·고용·기술개발 원스톱 지원

성주, 명품참외 넘어 대도시 버금가는 도농복합 산업중심도시로 도약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전경. 성주군 제공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전경. 성주군 제공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품질관리 교육을 받고 있다 . 성주군 제공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품질관리 교육을 받고 있다 .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참외의 고장'을 넘어,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도농복합 선도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이하 혁신센터)가 있다. 혁신센터는 창업, 기술, 고용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지원하는 혁신적 공간으로, 성주군의 산업 생태계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성주군 산업 구조는 이미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39.6%로 전통적인 농림어업(27.5%)을 앞지르며 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되고 있다. 도내 1인당 GRDP 2위(5천982만원·2021년), 9년 연속 군부 수출 1위(2024년 10.3억달러)라는 성과는 농촌을 넘어선 산업 역량의 상징이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혁신센터는 지역 산업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창업지원, 고용 연계 등 산업지원의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입주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내 취업지원센터에서 구인 구직자들이 만남을 갖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내 취업지원센터에서 구인 구직자들이 만남을 갖고 있다. 성주군 제공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북테크노파크다.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공정 혁신을 지원하며 시제품 개발, 특허 출원, 시험·분석 등 실질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기술 컨설팅을 진행해 지역 기업의 '스마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청년창업을 견인하는 공간도 주목된다. 청년창업LAB은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를 위한 사무공간, 멘토링, 창업 교육, 마케팅 전략 교육 등을 제공한다. 챗GPT 기반 비즈니스 전략 교육처럼 실질적인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으며, 현재는 전자상거래·식품제조·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기업이 입주 중이다.

고용 연계 부문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성주군이 직접 운영하는 취업지원센터는 2025년 상반기에만 60건 이상의 취업을 성사시켰다. 단순 알선을 넘어, 구인-구직 매칭, 이동상담실 운영 등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노동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내 청년창업LAB에서 예비창업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내 청년창업LAB에서 예비창업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성주군 제공

혁신센터는 기술·창업·고용이 하나로 연결되는 '순환형 산업지원 플랫폼'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주군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주3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제3산단은 14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과 사람, 기업이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제3산단 성공 조성을 통해 성주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성주제3산업단지 조감도. 성주군 제공
성주제3산업단지 조감도. 성주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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