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수현, 73억원대 손배소 당했지만…"자연스럽게 정리될 것"

"손해배상 청구 자체가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것"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이 광고주들로부터 73억 원대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수현 측 변호인이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방성훈 변호사는 20일 "일부 광고주들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금액에 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일부 매체에 밝혔다.

방 변호사는 "손해배상 청구 자체가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장하는) 허위 사실에 기반하는 것이기에 법적으로든 계약상으로든 언정될 여지가 없다고 본다"며 "결국 이 문제를 초래한 건 가로세로연구소가 마구잡이로 유포하고 있는 허위사실 때문인데, 결국에는 그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이 돼 허위사실이라는 게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몇몇 기업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총 규모가 73억원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수현과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부터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의혹이 계속되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에 직접 나서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을 재차 부인했다.

양측은 법적 싸움도 이어가고 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11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고소·고발했다. 김새론 유족 측도 지난달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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