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신공항 시대 맞아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도약

8개 지구 재편 본격화… 6개 신규 구역도 추진
2032년까지 19조 투자 유치 목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신공항 시대를 맞아 산업지구 확장과 신규 지구 지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DGFEZ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신공항 시대를 맞아 산업지구 확장과 신규 지구 지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DGFEZ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2030 신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대도약에 나섰다. 2008년 국내 유일의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출범한 이후 8개 지구를 중심으로 산업 특화 전략을 전개해 온 DGFEZ는 확장과 신설을 아우르는 공간 재편에 본격 돌입했다.

DGFEZ는 현재 ICT, 바이오, 미래차 산업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18.41㎢ 규모의 8개 지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성알파시티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확장에 더해 6개 신규지구 지정도 추진 중이다.

비수도권 최대 ICT·SW 클러스터인 수성알파시티는 대구 도심에 위치해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국가디지털혁신지구 지정과 함께 지식산업용지 확대가 본격화됐으며 지난해에는 LVIS코리아(175억원 투자)를 포함한 AI·로봇 연구개발 기업 유치가 이어졌다.

동해안권 신성장축의 거점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공정률 99%에 이르렀으며, 강소연구개발특구이자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돼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DGFEZ는 확장 계획을 통해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의 진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부품·소재·그린에너지 등 다변화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DGFEZ는 현재 운영 중인 지구 외에도 군위하늘도시, K-2 후적지, 구미·경주 지역 경제자유구역 지구 등 6개 신규지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구경북신공항, 달빛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와 연계된 핵심 거점으로, 향후 10년간 산업다각화와 기업입지 수요 대응을 위한 미래 복합도시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DGFEZ에는 총 981개 기업이 입주해 2만6천40명이 종사 중이며, 매출액은 13조1천435억원, 수출액은 1조5천95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5%, 수출은 36.8% 상승한 수치로, 지난 5년간 사업체 수 93%, 매출 142%, 수출 84%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신공항 시대를 맞아 산업지구 확장과 신규 지구 지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DGFEZ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신공항 시대를 맞아 산업지구 확장과 신규 지구 지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DGFEZ 제공

DGFEZ는 지난해 6월 '2030 신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비전을 공식 발표하며 2032년까지 누적 19조1천억원의 투자유치와 5만5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신공항 개항과 달빛철도 개통 등 대형 교통 인프라와 맞물려 새로운 산업 중심축으로 기능하겠다는 전략이다.

DGFEZ는 단순한 개발 구역을 넘어, 글로벌 기업이 먼저 선택하는 내륙형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공항 시대를 앞두고 산업 전환과 경제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DGFEZ의 행보에 지역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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