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건보공단 대경본부)가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건강마을' 조성 특화사업이 전국 확산을 앞두고 있다.
'건강마을'조성 사업은 경북의 인구고령화, 마을소멸위기의 지역들을 선정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포함, 마을과 지역사회가 스스로 돌봄의 주체로 나서고 공단을 비롯한 공공·민간 기관들이 촘촘한 돌봄망을 형성하는 생활권 기반의 통합돌봄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노인은 자신이 살던 곳에서 돌봄을 원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위해서는 주민,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자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마을 단위 통합돌봄 체계가 형성돼야 병원과 요양시설, 복지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상 속의 돌봄'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건보공단의 판단에 따른 사업이다.
2022년 의성군 안평면을 시작으로 2023년 봉화군 물야면, 2024년 의성군 춘산면을 거쳐 올해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약성리가 '건강마을' 조성 사업에 참여했다.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사회복지기관, 자원봉사센터 등과 협력해 진행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는 건강백세운동교실, 노인 건강관리 및 만성질환 예방, 주거환경 개선, 여가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를 통합 운영하면서 연 인원 3천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특히 마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흩어져 있는 자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 유지를 돕고 장기요양 조기 진입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건강마을' 조성 사업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자립형 돌봄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올해 진행 중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약성리 마을에서는 노인을 비롯한 돌봄 대상자의 건강, 의료, 안전, 돌봄, 주거 개선, 여가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건보공단 대경본부를 포함해 포항시, 흥해읍, 포항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자원봉사센터,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포항시약사회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건보공단 대경본부는 지역주민들이 필요하다고 원하는 부분을 반영, 기존에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더 보강해 다양한 서비스를 4월부터 10월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박철용 건보공단 대경본부장은 "이제 돌봄은 개인과 가족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 전체의 과제"라며 "공단은 그 중심에서 지자체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해 돌봄통합지원법이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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