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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주 "김민석보다 더 많이 받았을 가능성" 발언에 주호영 "정치 시작 후 출판기념회 연 적 없다" 반박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22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논란과 관련해 화제가 된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이슈와 관련,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자신을 출판기념회를 활용한 사례로 짚은 걸 두고 "정치 시작 후 단 한 번도 출판기념회를 연 적이 없다"며 발언에 대한 정정 및 사과를 요구했다.

▶주호영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19분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 저는 정치를 시작하고 단 한번도 출판기념회를 한 적이 없다"면서 "서용주 전 부대변인은 잘못된 발언을 바로 잡고 공식 사과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6월 24일 MBC 라디오
6월 24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MBC 라디오 시사 유튜브 캡처

주호영 의원이 반박한 서용주 소장의 발언은 전날 나왔다.

서용주 소장은 24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이날 김민석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출판기념회 모금 논란과 관련해 "얼마나 많은 금액이 모이는지 궁금하다"는 사회자(권순표)의 말에 "예를 들면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같은 경우는 김민석 후보자보다 더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주호영 의원도 그랬을 가능성이 크고"라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출판기념회는 선거를 앞두고 선거 자금 마련용으로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아는 몇몇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를 하면 2억~3억원정도의 수익을 거두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민석 후보자는 오늘(25일) 자신의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논란에 대한 답변으로 과거 2차례 출판기념회를 통해 2억5천만원정도의 수익을 얻은 걸 두고 "국민 일반의 눈으로 봐서는 큰 돈이지만, (출판기념회)평균으로 봐서는 그다지 과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서용주 소장이 전날 방송에서 언급한 '1차례 출판기념회 수익 2억~3억원'과 비교하면 '2차례 2억5천만원'은 수익 규모가 절반 수준인 셈이다. 이에 '평균과 비교해 과하지 않다'는 발언을 덧붙인 맥락이다.

김민석 후보자는 이어 "출판기념회에서는 (현장에서 판매한 책)권당(1권당) 5만원정도 축하금을 받았던 것으로 생각된다"고도 했다.

한편, 서용주 소장은 22대 총선 경기 파주갑 출마를 예고했던 지난 2024년 1월에 자신이 쓴 책 '단상: 두려워할 용기' 북콘서트를 파주 지역에서 열기도 했다. 기존 정치권 출판기념회와 비교, 파주시민들을 한데 모아 자신이 직접 진행을 맡은 북콘서트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서용주 소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실제 출마는 하지 않았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마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마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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