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관련 질환 통합관리체계 구축

'더 빠르고, 더 촘촘한' 중증 심뇌혈관질환 대응 기대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6일 원내 광제홀에서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6일 원내 광제홀에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이하 심뇌혈관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진료에 돌입했다. 병원 제공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병원 제공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병원 제공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경북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계기를 마련했다.

29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원내 광제홀에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이하 심뇌혈관센터)' 개소식을 갖고 '더 빠르고, 더 촘촘한'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대응체계 마련을 선언했다.

개소식에는 조상희 지역뇌혈관질환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항재 심혈관센터장의 '급성 심근경색 치료, 왜 빨라야 하는가?', 조재훈 뇌혈관센터 부장 '시간은 뇌(Time is brain), 뇌병원 24시', 한동선 병원장 '지역병원의 통합적 치료, 왜 중요한가?', 박헌식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권역·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현황과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전문의들은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응급질환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환자의 생사와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또 관련 질환 예방부터 대응, 재활 등 전 주기적 통합관리체계를 심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심뇌혈관센터 개소 전에는 21년의 임상경험을 구축하고 있는 심장센터와 4년 전 신축한 뇌병원을 중심으로 심뇌혈관 질환을 대응해왔다.

심장센터는 경북 지역 최대 규모인 10명의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협진체계를 만들며 최근 10년간 약 2만5천건의 심혈관조영술과 6천건의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한 바 있다.

그 역량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아 급성심근경색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심혈관중재학회 인증의료기관이 갖는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뇌병원 역시 급성기 뇌졸중 치료 중심기관이 갖는 다양한 요소를 갖추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10년간 9천건이 넘는 뇌혈관조영 및 시술, 2천500건의 뇌수술 등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그 공로로 대한뇌졸중학회·신경중재치료학회 등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다수 획득했고,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받으며 진료역량을 외부에 알렸다.

뇌병원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포함한 4대의 혈관조영장비, 전용 병동 및 집중치료실 등을 통해 응급부터 진단, 수술까지 통합된 진료 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심뇌혈관센터는 급성기 진료에 그치지 않고, 재활 치료와 재발 예방, 입퇴원 환자 교육, 지역 병의원과의 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을 포함한 통합형 치료 및 예방 관리 체계의 기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예방관리 활동으로 경북 지역 보건소 및 응급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 대상의 건강강좌와 생활습관 개선 캠페인도 정기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동선 병원장은 "그동안 병원은 지역 심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진 확보 등 많은 노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심뇌혈관센터 개소를 계기로 더욱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치료 환경을 마련하고, 특히 중증 심뇌혈관질환 대응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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