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벌레와의 전쟁, 천적이 답이다…솔잎혹파리 먹좀벌 방사 현장 공개

경북대, 솔잎혹파리 친환경 방제 현장 토론회 열어
솔잎혹파리 피해 심화…천적 생물 활용한 생태 방제 본격 실험
경북대·산림환경연구원·산림병해충사업단, 해충 퇴치 위해 손 맞잡아

경북대는
경북대는 '솔잎혹파리 천적 방사지' 현장토론회 개최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와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솔잎혹파리 천적 방사를 현장에서 실험하며 친환경 산림 해충 방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북대학교 수목진단센터(센터장 김기우)는 경북대 산림병해충 전과정 대응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사업단(단장 박주원),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전영수)과 함께 최근 경북 영덕군 강구면에서 '솔잎혹파리 천적방사지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산림병해충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솔잎혹파리의 피해가 누적된 소나무 군락지를 직접 둘러보며 천적 방제의 실제를 체험했다.

현장에서는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김진우 박사팀이 솔잎혹파리의 알에 산란해 해충 개체 수를 자연적으로 줄이는 '솔잎혹파리먹좀벌'의 생태와 방사 기법을 소개했다. 특히, 침엽이 짧아지고 벌레혹이 형성된 쇠약한 소나무 군락지에 방사된 먹좀벌의 성충 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실습이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기우 경북대 교수는 "솔잎혹파리는 우리나라 특히 경상북도, 강원도 산림에 오래전부터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이다. 숙주인 솔잎혹파리의 알에 산란하는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의 생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방제법을 고도화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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