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시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실' 1천여명 다녀가며 인기

올해 상반기 10여개국 외국인 40여명 수강
2011년부터 현재 누적 수강생 1천100명

지난 27일 포항시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실의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 27일 포항시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실의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 및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어교실'의 올해 상반기 일정이 지난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랳 한국어교실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됐으며, 포항시에 거주 중인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영어강사 등 10여개국 출신 40여명이 참여했다.

매주 2회 수업으로 진행됐으며, 출석률 80% 이상을 달성한 17명(초급 10명·중급 7명)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됐다.

특히, 중급 과정을 수료한 포스텍 유학생 말릭 피유시(Malik Peeyush·인도)씨와 영어 강사인 로빈슨 에보니 비앙카(Robinson Ebony Bianca·미국)씨는 함께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포항지역 드라마 촬영지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동대학교의 실습수업 '다큐멘터리 캡스톤'에 참여한 팀은 포항시 한국어교실을 주요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강생은 1천100여 명에 달한다.

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포항시 한국어교실은 외국인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문화 기반 프로그램으로 포항이 세계 속의 열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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