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부터 경북 영주시청 전정에서 납 제련공장 건립 반대 단식 투쟁을 이어오던 교회 목사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오후 6시 47분쯤 영주시청 앞 마당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오던 윤재현 목사가 탈진 상태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 119구조대에 의해 적십자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윤 목사는 7일 오전부터 영주시청 앞 전정에서 천막을 치고 KT&G·SK스폐셜티·코레일경북본부·노벨리스코리아 노조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그러던 중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윤 목사가 일시적으로 건강상태가 호전되자 오후 5시 40분쯤 시민들과 함깨 영주시청 안으로 들어가 항의 방문한 뒤 천막으로 돌아와 곧 바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납공장 반대 시민들은 지난 3년간 소송과 집회에 참여했고 시민참여형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납공장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또 영주 시내 곳곳에 납 공장 저지 플래카드를 붙이고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시민 2천여 명이 참여하는 납공장 반대 총 궐기대회를 3차례나 열었고 지난 7일부터는 시청 전정에서 천막 단식 농성과 침묵 시위 등을 펼쳐오고 있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영주 지역은 이날 한낮 최고 기온이 34도를 육박, 예년 평균 기온보다 5.8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윤 목사가 쓰러진 후에도 납공장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은 릴레이 단식 농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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