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콘텐츠 부족과 열악한 입지 등으로 인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던 도내 3대 문화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2009년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돼 2021년까지 약 2조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경북 곳곳에 산재해 있는 유교·신라·가야 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조성 등을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개장이 이뤄지는 등 암초를 만나면서 활성화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또한 시설을 운영하는 도내 시·군의 재정 상황 등도 맞물리면서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컸다.
이에, 도는 22개 시·군과 함께 3대 문화권 활성화 등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해 이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가 자체 용역 등을 진행해 수립한 3대 문화권 활성화 계획은 '3대 문화권, 경북을 오감(五感) 체험하는 관광명소로'를 목표로 체계적 지원, 관광 서비스·운영 역량 확충, 민-관 협업, 홍보 등 4개 방향과 각 단계별 목표, 10개의 중점추진 전략 등이 포함됐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3대 문화권 활성화를 위한 관련 조례 정비 및 사업 운영 평가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선 시·군의 자생력을 높이고 관광시설 운영계획 수립 지원, 분야별 연차계획 수립·시행 등을 통해 관광사업 기획 역량을 키운다.
콘텐츠 보강을 위해선 우수 관광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민·관 협력형 관광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 도는 브랜드 개발, 권역별 연계 관광코스 등 홍보·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하반기부터 관련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주요 추진 과제들을 더 다듬는 한편, 주요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광은 사람들이 지역을 찾게 하고, 지역에 활기를 돌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3대 문화권 사업은 경북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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