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농협, 산불피해 조합원에 5억5천300만원 지원

8일 651명에게 영농자재교환권·복구 물품 전달
피해 조합원들, 빠른 영농 복귀·일상 회복 도움
권태형 조합장, "실질적 복구·회복 지원에 집중"

안동농협은 지난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게 영농자재 교환 등 5억5천3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권태형 조합장이 조합원 권덕산(왼쪽)씨에게 100만원 교환권을 전달하는 모습. 안동농협 제공
안동농협은 지난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게 영농자재 교환 등 5억5천3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권태형 조합장이 조합원 권덕산(왼쪽)씨에게 100만원 교환권을 전달하는 모습. 안동농협 제공

안동농협(조합장 권태형)이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의 조속한 영농 복귀와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5억5천300만원 규모의 복구 재원을 마련해 지난 8일 영농자재 교환권과 각종 복구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복구 재원은 안동농협의 자체 예산과 임직원·비상임 임원들의 자발적 기부, 외부 성금 등으로 조성된 것으로 산불피해 조합원 농가가 실제로 필요로 했던 실질적 항목들에 집중해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 대상은 피해 규모에 따라 사전 조사 및 검토를 거쳐 선정했으며, 모두 651명의 조합원에게 영농자재 구매를 위한 교환권이 차등 지급됐다.

특히, 교환권 지급뿐 아니라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물 지원도 병행했다.

불에 타거나 손상된 농기구로 인해 작업이 어려웠던 농가를 위해 농기계 무상 수리 44건이 진행됐고, 소형 농기구 258점이 직접 전달됐다.

또, 영농철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기 3대가 무상 제공돼 피해 농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농사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 밖에 안동농협을 통해 외부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기부받은 생필품과 생활 물품도 함께 전달됐다.

이는 농업 생산 이전에 일상생활부터 회복해야 하는 조합원들에게 생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등 복구를 위한 물적 지원과 일상의 회복까지 함께 고려한 농협 측의 노력이 엿보인 부분이다.

권태형 조합장은 "삶의 기반이 통째로 사라진 상황 속에서 농업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복구와 회복을 위한 지원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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