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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의힘 지지율 급락에다 자중지란, 혁신도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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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나락(奈落)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지율은 곤두박질하고, 혁신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선 패배 책임론, 인적 쇄신이 혁신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만 일고 있다. 이 와중에 일부 의원들은 극단적인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를 보여 내분(內紛)을 키우고 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7일 "그동안 당을 이끌어 온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며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또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간 절대 소수 야당으로 지리멸렬하거나 '내란당'이라는 오명으로 공격받아 부서지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전날 윤 위원장은 과거와 단절(斷絕)에 저항하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했다. 당사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혁신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홍(內訌)은 커지고 있다. 윤 위원장의 인적 쇄신에 대해 전·현직 당 지도부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혁신위는 혁신안('대국민 사죄문'의 당헌·당규 수록, 인적 쇄신 등)을 당원 투표로 추인(追認)받으려 했으나, 관철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행사에 참석해 비판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 밑으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대놓고 '위헌 정당 해산 청구'를 들먹거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혹과 비판을 제기해도, 장관 후보자와 민주당은 이를 가볍게 여기고 있다. 국민의힘이 자중지란(自中之亂)인 데다, 국민의 지지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총체적 위기에 놓였다. 돌파구는 강도 높은 혁신뿐이다. 그러나 당 혁신은 표류하고 있다. 당 지도부와 친(親)윤계는 혁신을 외치면서 '정치적 자충수' '내부 총질'이라며 딴지를 걸고 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은 거부됐고, 안철수 혁신위는 8분 만에 사라졌다. 윤희숙 혁신위는 '투명 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럴 거면 혁신위는 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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