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 도보 종주 중인 '왼발박사' 이범식 교수가 21일 대구시교육청을 찾아 강은희 교육감에게 APEC 홍보물을 직접 전달했다.
이 박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지난 7일 약 400㎞를 걷는 종주를 시작했다. 이번 광주를 출발해 담양, 순창, 남원, 함안, 거창, 합천을 거쳐 이날 대구에 이르렀다.
이 박사는 22세 때 감전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고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47세에 대학에 들어가 만학도로 10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됐다. 그는 팔다리 가운데 성한 곳이 왼쪽 다리뿐이다. 오른쪽 다리는 의족을 착용하고 있지만 몸의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다.
이번 방문은 교육 현장을 비롯해 지역사회에 APEC 홍보와 연대감을 확산시키기 위한 이 교수의 의지에 의해 이뤄졌다.
이범식 교수는 "저의 걸음 하나하나가 모여 APEC 성공 개최는 물론 영호남 지역 간 화합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 교수님의 도전 정신과 희망 메시지가 APEC 성공 개최는 물론 교육현장 안팎에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대구교육공동체가 지역사회와 함께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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