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최근 케이팝(K-Pop)과 서울을 소재·배경으로 삼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를 맡은 가수 이재(EJAE)가 원로배우 신영균의 외손녀라는 사실을 전한 한 언론보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 "오세훈 서울시장보다 100배는 서울을 홍보하더라"고 적었다.
박용진 전 의원은 22일 오후 3시 11분쯤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은 지금 즉시!"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지칭하는 줄임말)의 뽀인트(포인트)"라며 "루미의 목소리가 유명한 신영균의 손녀라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지만, 외국인의 눈에 우리의 서울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활력 있고 매력적인지 영화 곳곳에서 넘쳐난다. 우리가 흔히 보는 거리, 골목, 건물이 외국인들에게는 짱인듯"이라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 작품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로 구성된 3인조 그룹 '헌트릭스'가 실은 데몬(악마)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케이팝을 부르며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잇따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더불어 작품의 OST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여러 공간들이 주로 서울 곳곳 명소를 모티브로 삼아,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헌트릭스가 극 초반 공연을 여는 장소의 모티브가 바로 실제 아이돌 그룹과 락 스타들이 즐겨 콘서트장으로 삼는 잠실올림픽경기장이다. 또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 바로 옆에 공연장이 있다는 콘셉트도 구현, 이곳에서 이야기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루미(헌트릭스 멤버)와 진우(사자 보이즈 멤버)를 비롯해 짧은 분량 등장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캐릭터인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둘은 호랑이와 까치가 주인공인 민화 호작도 또는 작호도가 모티브)가 나온 낙산공원 성곽길, 삼성역 일대, 북촌 한옥마을, 명동·인사동, 한강 청담대교 등을 떠올리게 만드는 배경들이 등장한다. 극중 화면 가득 담기는 서울 야경은 실제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닮았다.
이에 대해 박용진 전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엉뚱하게 부동산 시장에서 헤매지 마시고, '케데헌' 제작진에게 감사패 주고, 루미와 '헌트릭스'멤버들에게 명예 서울시민권 수여하고, '사자 보이즈'에게 명예 홍보대사 부탁해 보시길"이라고 충고하면서 "오세훈 시장보다 100배는 서울을 홍보하고 있더구만"이라고 애니메이션 제작진을 비롯,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들이 오세훈 시장보다 서울 홍보 분야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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