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대구를 찾는다.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질 또 하나의 축구 전설을 보기 위해 5만 관중이 대구스타디움으로 모일 전망이다.
오는 4일 오후,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친선경기가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지난 2010년 K리그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구 경기는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과 일본 고베를 거쳐 마침표를 찍는 무대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지난달 27일 일본 비셀 고베를 3대 1로 꺾은 데 이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7대 3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두 경기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증명하며 아시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제 그 마지막 무대를 대구에서 장식한다.
대구스타디움은 2002 월드컵 이후 지역 최대의 축구 이벤트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만 석에 가까운 좌석이 이미 대부분 예매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람객 중에는 대구 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축구팬은 물론 해외 팬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마련된 공식 환영행사도 눈길을 끈다. 같은 날 오후 3시, 대구메리어트호텔 이스트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는 후안 라포르타 FC바르셀로나 회장을 비롯해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대구시에서는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이 주재하며,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 조광래 대구FC 대표 등이 주요 인사로 자리한다.
리셉션은 환영사와 답사, 선물 교환,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바르셀로나 구단과의 협력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스포츠 교류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이날 경기는 TV조선을 통해 지상파 생중계되며,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이 제공된다. 양 플랫폼 모두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국내외 팬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FC는 최근 K리그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세계 최강의 팀을 상대로 한 친선경기를 통해 다시금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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