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6일 일본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전몰자 위령식·평화기념식' 인사말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는 것은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의 사명"이라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 주요 언론이 전했다.
원자폭탄 투하 80년을 맞아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이시바 총리는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행사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의 핵무기를 일본에서 운용하는 '핵 공유' 역시 '비핵 3원칙' 관점에서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핵무기 사용·개발 등을 금지한 '핵무기금지조약(TPNW)' 참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히로시마 피폭자 단체들이 TPNW 참여를 요청했으나 동맹국인 미국의 '핵우산'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피폭자 단체 '니혼히단쿄'(日本被團協·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에 경의를 표하고 피폭자들의 체험이 세대를 넘어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평화기념자료관도 찾았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8월 6일)에 자료관을 찾은 건 2022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이후 3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핵무기 폐기를 위한 정권의 자세를 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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