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에 도전 중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 신청 시 "당연히 받는다"고 공언하며 그 근거를 두고 "그분이 계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인과 관계 등 논리 자체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김문수 전 장관의 해당 발언을 다룬 기사 캡처 이미지를 8일 낮 12시 28분쯤 페이스북에 공유,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사태가 안난 것'이지, '유혈사태가 안났으니 계엄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였던 4일 새벽 국회에서 친한계(친한동훈계) 등 18명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계엄 해제 투표 참여를 이끈 바 있다.
참고로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한 국회의원 18인 이름은 곽규택, 김상욱(현 더불어민주당), 김성원, 김용태, 김재섭, 김형동, 박수민, 박정하, 박정훈, 서범수, 신성범, 우재준, 장동혁, 정성국, 정연욱, 조경태, 주진우, 한지아 의원이다.
이번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도 당시 친한계로 분류, 표결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명단에 이번 당 대표 선거 출마자(조경태, 주진우(7일 컷오프))와 최고위원 선거 출마자(우재준)가 다수 포함돼 있는 등 8.22 전당대회와의 연결고리가 짙어 눈길을 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는 "12월 3일 밤 계엄이 유지됐다면 대규모 국민저항으로 정권은 전복되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소멸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등이 공동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국민의힘에 입당을 희망할 경우에 대해 묻자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는다"면서 "그분이 계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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