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액체 세제 1회 세탁비용 최대 3배 차이…가성비 제품은?

'액츠 퍼펙트' 56원 vs '스너글' 176원
세척력·안전성은 대부분 양호 등급

액체형 세제 구매·선택 가이드. 2025.8.7. 한국소비자원 제공
액체형 세제 구매·선택 가이드. 2025.8.7. 한국소비자원 제공

액체형 세탁세제의 1회 세탁 비용이 제품에 따라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물질은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시중에 판매 중인 액체형 세탁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환경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드럼세탁기에 3㎏을 세탁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1회 세탁 비용은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가 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스너글 액체 세탁세제 블루스파클 플러스+실내건조'가 176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가격이 3배 이상 차이 났다.

다음으로 저렴한 제품은 ▷리큐 진한겔 하이브리드 실내건조(77원) ▷비트 실내건조 시트러스 블라썸(78원) ▷테크 실내건조 베이직(88원) ▷피지 바이럭스 탈취 실내건조 오리지널(118원)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123원) ▷다우니 세탁세제 탈취실내건조(169원) 순이었다.

기름·단백질 등 일반오염과 피지 등 인체 분비물, 혈액·잉크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 등 3가지로 나눠 진행된 세척력 평가에서 오염 종류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났다.

기름·단백질 오염 세척에서는 6개 제품이 '양호' 등급을 받았고 '비트 실내건조 시트러스 블라썸', '테크 실내건조 베이직 뉴'는 '보통' 등급으로 세척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잉크 오염에서는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가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고 양호한 제품이 5개, 보통인 제품이 2개였다. 피지 등 인체 분비물 세척력은 평가 대상 제품 모두 양호해 제품 간 차이가 없었다.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 '리큐 진한겔 하이브리드 실내건조'는 1회 세탁비용이 저렴하면서 모든 오염에 대해 '양호' 등급을 받아 가장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평가됐다.

안전성 측면에서 벤젠, 비소 등 금지·제한 물질이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환경성과 관련해서도 전 제품이 생분해도 기준을 충족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제품별로 최소 1종에서 최대 5종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기 관련 평가에서 일정 높이에서 제품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의 누액 여부를 확인하는 '용기 강도'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만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 제품을 뚜껑을 닫은 채로 거꾸로 들었을 때 뚜껑 사이로 세제가 새어 나오는 것이 확인됐다. 제조사인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소비자원에 품질 개선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했다.

용기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는 8개 중 7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스너글 액체 세탁세제 블루스파클 플러스+실내건조'만 '보통' 등급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소비자24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품질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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