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양아트센터 신진작가에 김빛옥민·김지우 선정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아양갤러리서 작품 전시

김지우, 핑크노래방, 2024, 장지에 채색, 202x142cm
김지우, 핑크노래방, 2024, 장지에 채색, 202x142cm
김지우, 노래방 리모컨, 2024, 장지에 채색, 142x202cm
김지우, 노래방 리모컨, 2024, 장지에 채색, 142x202cm

젊은 감각과 새로운 시선을 겸비한 지역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2025 아양아트센터 신진작가전'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아양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양아트센터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담아내고 작가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신진작가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를 거쳐 지원자 8명 중 김빛옥민(김경민), 김지우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의 개성과 주제를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자신만의 시각을 탐구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동시대성', '개인과 사회의 경계', '감정의 추적' 등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면서도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김빛옥민, FRAME.
김빛옥민, FRAME.
김빛옥민, 구멍난 마음 바람길이 되어.
김빛옥민, 구멍난 마음 바람길이 되어.

김빛옥민(김경민) 작가는 '아프믈 아프로'라는 주제로 하루하루 빠르게 흘러가는 고단한 삶 속,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마음 깊숙이 숨겨둔 아픔까지 마주하며 자신을 이해하고 나아가는 내용을 보여준다.

그는 실과 직물을 재료로,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두지 않고 캔버스 위 섬유 조각을 덧대거나 조형물을 만들어 삶과 공허함을 표현한다. 바늘이 직물을 찌르고 통과하는 작업 과정을 통해 굳어가는 자아를 다시 소생하기를 반복하는 연결성을 나타낸다.

김지우 작가는 미성년기에서 성인기로의 전환기, Y2K 공포와 향수가 교차하던 시대의 풍경을 '코리아 가라오케 앤젤스(Korea Karaoke Angels)'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 한국 사회의 정서와 시각적 감각을 노래방이라는 대중적 공간을 통해 탐구하며, 당시 느꼈던 불안감이 현재의 문화적 향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룬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동시대를 살아온 두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가 바라본 세상을 현대미술로 풀어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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