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상수 "통일교·신천지 선출 당 대표, 인정할 수 있나?…당원 전수·진상 조사 진행해야"

13일 김건희특검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김건희특검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수 전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박상수 전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13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차원의 교인 대규모 당원 가입 의혹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는 한겨례 단독보도와 관련, 친한(친한동훈)계 박상수 전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차원의 당원 대상 전수조사 및 진상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폭로한 신천지 교인 당원 가입 의혹도 언급, 현재 국민의힘 당원 가운데 당시 가입한 의혹을 받는 통일교와 신천지 교인이 있을 경우, 불과 9일 남은 8.22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 맥락이다.

박상수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56분쯤 페이스북에 요즘 유행하고 있는 표현인 '윤어게인'을 패러디한듯한 '전대 어게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특정 종교 교인들의 대규모 당원 가입으로 인한 전당대회 투표 결과 영향을 따지는 의혹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을 짚은 뉘앙스다.

그는 "수사 결과, 통일교에 오염된 것이 밝혀지면 이번 전대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지난 대선 경선은 또 어찌 봐야 되는 것일까?"라면서 "마침 오늘 천지일보는 장동혁이 김문수를 국힘 지지층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고 현재 특검의 주요 수사 타깃이 된 통일교, 천지일보와 꾸준히 연결고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신천지를 함께 가리켰다.

이어 "홍준표 전 시장이 제기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수사는 이뤄지고 있나? 통일교와 신천지 대거 입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통일교와 신천지가 선출한 당 대표를 우리 당의 당 대표로 인정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지금이라도 당이 주체적으로 당원에 대한 전수조사와 진상조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처분이 완료되고 전대 투표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당의 관련 발빠른 대처 필요성 및 임박한 전당대회 일정을 함께 가리켰다.

박상수 전 위원장은 "정통 보수 정당인 우리 당이 통일교의 힘이나 신천지의 힘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글을 맺으면서 특정 종교의 영향이 당권 등 당 중대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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