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철수 "李대통령, 조국에게 사채라도 썼나…국정으로 브로맨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장관급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부산대 법대 교수가 내정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조국 부부에게 사채라도 썼습니까"라며 "도대체 무슨 신세를 졌길래 국정으로 브로맨스를 찍고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14일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차 교수에 대해 "조국 부부 입시비리 사태를 두고 '조민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차 교수는) 부산대 총장 재임 중 기를 쓰고 조민 방탄에 열중하다가 직무유기로 고발도 당했다"며 "부산교육감에 출마해서는 '입학 취소를 막을 재량이 없었다', '조민의 억울한 부분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성문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드러나지 않은 빚이 있나 보다"며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막대한 빚을 당겨 쓰지 않는 이상에야 광복 80주년에 부부를 쌍으로 사면을 시켜주고, 그 자녀의 대변자에게는 장관급 자리까지 선사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인 차 전 총장은 지난 2월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로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 총장 재임 시절 조 전 대표 딸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결정 관련 "총장이 학생을 지키지 못한 엄연한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사과했다.

당시 차 전 총장은 "대학이 따라야 할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학생의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사가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수사 결과와 법원 판결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행정책임자로서 무겁고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차 전 총장은 조 씨의 입학 취소 결정 과정에 대해 1심 판결 이후 교육부의 입학 취소 요구에도 이를 거부했으며, 항소심 판결 이후에야 입학 취소 예정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최종 입학 취소는 대법원 확정판결과 청문 절차를 거친 뒤에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선거출마가 계기가 됐기에 당사자에게 미안한 일"이라며 "제가 속한 부산대에도 부담되는 일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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