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전시 총동원 체제에서 전국적으로 확산한 일제강점기 경북인의 항일투쟁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특별행사를 열었다.
14일 경북도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특별기획전 개막과 함께 291명의 독립운동가 이름을 새긴 추모벽 명각식을 가졌다.
이번 특별전은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전시 총동원 체제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일제의 탄압 속에 경북이 강제동원의 중심지였음을 조명하고, 이에 맞선 경북인의 저항과 헌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다 가져가네 ▷이대론 못 살겠다 ▷독립을 이루어내자 등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동원 실태, 이에 맞선 경북인의 저항 의지를 다뤘다. 이어진 주제에서는 대왕산 결심대, 왜관 사건, 대구 학병 탈출 의거 등 지역 항일운동과 강제징용 거부 사례를 사진과 명단으로 소개했다. 마지막 주제에서는 창유계, 동진회, 무우원 등 항일 결사 단체 활동과 신사참배·창씨개명 거부 운동 등 전방위적인 투쟁에 대해 소개했다.
같은 날 열린 추모벽 추가 명각식에서는 2019년 이후 새롭게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 291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 중에는 2022년과 2024년 애국장을 수훈한 남석구(청송), 김선근(구미) 선생도 포함됐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특별전과 명각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북의 항일역사를 되새기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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