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막바지 표심을 호소했다.
20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모바일 투표가 시작되며 전당대회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김문수·장동혁·안철수·조경태 당 대표 후보는 이날도 막판 표심 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도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해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에서 7박 8일째 철야 농성을 이어가며 "국민 주권과 당원 주권으로 이재명의 폭주를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현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같은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으로 분류되는 장 후보도 대여 투쟁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장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사법부와 검찰, 경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정치 특검의 배후"라고 주장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찬탄'(탄핵 찬성) 당권주자인 안 후보와 조 후보 간 경쟁도 치열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21일에도 대구 일정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다시 이곳 대구를 방문했다"며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정말 중요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우리가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고 다음 대통령 선거도 힘들 수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날 MBC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후보와 장 후보는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를 감싸고 도는 극우 세력"이라고 비난하며 반탄 후보들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는 "상식적인 보수 정당으로 바꿔 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중도를 확장하고 민주당보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모바일 투표를, 오는 21일 ARS 투표 및 일반국민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한 뒤 22일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최고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거쳐 오는 26일 최종 당선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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