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밤에도 안심, 휴일에도 든든"…구미 달빛어린이병원 9월부터 진료 시작

3개 의원 연합해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경증환자 진료
응급실 과밀화 완화, 부모 의료 부담 완화 기대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오는 9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평일 야간과 휴일에 소아청소년 경증환자를 외래 진료로 치료한다고 24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 경증환자가 응급실 대신 외래진료를 통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산동읍),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형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봉곡동) 등 3곳의 청소년과의원에서 당번제로 주 7일간 소아청소년 경증환자를 치료한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후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요일별 진료기관은 옥계연합(월·수·금), 형곡연합(목·토), 구미연합(화·일)으로 나뉜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2024년부터 지역 내 주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사업 참여를 독려해왔다.

같은 해 8월에는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후 국비 외의 별도 재정지원이 없는 점을 감안해 구미시는 도내 최초로 시 예산을 투입해 의료기관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에서는 2015년 포항과 김천 지역에서 본사업 지정 병원이 운영된 바 있으나, 소아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2020년 하반기부터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가 이어져 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그동안 공백이었던 경북 달빛어린이병원을 구미시가 책임지게 되어 뜻깊다"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소아 필수의료체계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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