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영난에 문닫았던 달서구 하이로프, 수익성 강화해 10월 다시 문연다

전시장 공간에 체육·레져공간 개발해 수익성 강화
일각선 파크골프장 가능성도 나와
교통공사, 다음달 중 사업자와 계약 맺고 10월 재개장 목표

26일 낮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은 위탁사 운영난으로 지난 1일부터 임시폐장한 상태다. 김지수 기자
26일 낮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은 위탁사 운영난으로 지난 1일부터 임시폐장한 상태다. 김지수 기자

운영 적자로 개장 두 달 만에 문을 닫았던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놀이시설 '하이로프'(매일신문 6월 23일)에 수익성을 강화한 새로운 집객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26일 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용산역사 내부 528㎡ 규모의 전시장을 체육·레저공간으로 개발하고 기존 하이로프, 클라이밍장과 함께 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입찰 절차를 밟고 있다.

공사는 앞서 이달 초 한 차례 유찰을 거쳐 두 번째 공개입찰에 들어간 상태다. 공사는 재차 유찰될 경우 다음달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자를 선정, 오는 10월 새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달서구 하이로프와 클라이밍장은 지난 3월 개장한 시설로, 2호선 용산역사에 설치된 고공 놀이시설이다. 달서구는 시설 설치 비용으로 구비 10억원을 투입하고, 공사가 시설 운영권을 갖는 내용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위탁사 운영난으로 두 달 만에 문을 닫았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용산역사 내에 추가로 들어설 체육놀이시설은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된다. 하이로프가 두 달 만에 폐장했던 과거 사례를 감안해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새롭게 들어설 시설은 스크린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공사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유원시설인 만큼 이곳을 하이로프, 암벽등반장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및 상업시설로 조성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교통공사 측은 최근 이 같은 복안을 달서구청 측에 전달했다. 달서구청도 공사 취지에 공감하며 시설 재개장에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달서구가 54만 주민과 108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는 곳인 만큼, 사회기반시설인 유원시설이 필요하다. 하이로프의 이른 폐장에 유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수익도 중요하지만 사회기반시설 역할도 하기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26일 낮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은 위탁사 운영난으로 지난 1일부터 임시폐장한 상태다. 김지수 기자
26일 낮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은 위탁사 운영난으로 지난 1일부터 임시폐장한 상태다. 김지수 기자
26일 낮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사 내부가 텅 비어있는 모습. 김지수 기자
26일 낮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사 내부가 텅 비어있는 모습.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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