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기관사 등 사고 직접 관련자에 대한 조사에 본격 나선다. 이를 통해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무궁화호 열차 사고 전담수사팀은 사고 열차 기관사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기관사 조사는 변호사 선임, 일정 등 문제로 인해 그동안 미뤄져 왔다.
경찰은 기관사 조사를 통해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 발견 여부, 경적을 제때 울렸는지 등에 대해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9일 사고 이후 일주일 간 코레일 직원, 하청업체 관계자 등 10여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경찰은 기관사 외 사고 당시 현장 근로자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상자 중 일부는 사고 이후 1차 진술 등을 마친 상태다. 다만, 경찰은 부상 근로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장 감식과 코레일·하청업체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열차 경보장치 작동 여부, 운행 기록, 안전관리 매뉴얼, 작업 지침 등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일정이나 진행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선로 인근에서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코레일 직원과 하청업체 근로자 7명이 열차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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