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나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무더위는 완전히 물러나지 않은채 9월이 시작됐다.이번 가을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코스로, 삼국유사의 신화와 설화가 살아 숨쉬는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어떨까?
3대 문화권 사업으로 2020년 7월 문을 연 삼국유사테마파크는 70만7천㎡(21만평) 규모에 ▷가온누리관 ▷이야기 숲속학교 ▷해룡놀이터 ▷역사돔 ▷웅녀 동굴 ▷역사테마길 등을 조성해 자녀들과 한 번쯤은 꼭 가볼만한 가치와 매력이 충분한 곳이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웅장한 조형물과 울창한 숲길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이들은 뛰놀고, 어른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며 신화를 품은 풍경에 빠져든다.
이곳은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니라 역사와 휴식,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시관에서 삼국유사의 이야기를 눈으로 보고, 가온누리관에서 신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여름이면 해룡물놀이장에서 무더위를 날리고, 겨울이면 따뜻한 실내시설에서 힐링도 할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언제 찾아와도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삼국유사테마파크는 단순히 옛이야기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신화와 전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관광지다.
아이들에게는 교과서 속 이야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교실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쉼터가 된다.

◆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테마길 '천지인 신화길'과 '영웅탄생길'
삼국유사테마파크의 여정은 '역사 테마길'에서 시작된다. 정문에서 가온누리관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천지인 신화길 ▷건국 이야기길 ▷영웅 탄생길이 펼쳐져 삼국유사 속 신화와 설화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벽화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천지인 신화길에서는 단군신화를 비롯한 하늘·땅·사람의 탄생 이야기를, 건국 이야기길에서는 고구려·백제·신라·가야의 건국 서사를, 영웅 탄생길에서는 박혁거세·김수로·김알지 등 삼국의 영웅 설화를 만날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역사와 상상을 동시에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특히 길 곳곳에는 삼국유사를 담은 조형물들이 위치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는 학습형 산책로이자, 연인·가족이 함께 즐기는 추억의 길로 사랑받고 있다.
낮에는 햇살과 어우러진 웅장한 조형미를 뽐내고, 저녁 무렵에는 조명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 삼국유사의 모든 이야기가 모이는 곳 '가온누리관'
삼국유사테마파크의 중심 공간인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전시와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시설이다.고조선에서 후삼국 통일까지의 역사와 설화를 다룬 체험 공간, 일연대사를 기리는 전시 공간 등 삼국유사의 방대한 이야기가 한 눈에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눈으로는 전시물을 보고, 귀로 해설을 듣고, 손으로 직접 체험하며 오감으로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특히 VR(가상현실)과 체험형 전시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삼국유사의 세계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청소년 역사 교육 공간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온누리관 내부에는 어린이 맞춤형 체험 코너,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누구나 쉽게 삼국유사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하고 느끼는 역사'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와 문화적 재미를 동시에 잡고 있다.


◆ 설화 속 해룡과 함께하는 여름 놀이터 '해룡 물놀이장'
문무왕의 해룡 설화를 모티브로 조성된 '해룡물놀이장'은 삼국유사테마파크의 여름을 대표하는 공간이다.해룡의 머리 높이에서 시원하게 내려오는 원통형 슬라이드, 아찔한 경사 슬라이드,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경사 오르기, 용머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년 7월부터 8월까지 개장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여름 물놀이 축제'로 전환돼 공연, 체험, 이벤트가 함께 어우러지며 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즐거움이 배가된다.
'해룡물놀이장'은 단순한 워터파크가 아니라, 신화 속 해룡 이야기를 형상화한 테마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아이들에게는 모험심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여름 군위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 특별한 숙박 시설과 실내 놀이·체험 공간
'역사돔'은 20동의 돔하우스로 구성된 숙박시설로, 가족·친구 단위는 물론 단체 방문객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각 돔하우스는 삼국유사 속 영웅과 나라 이름을 테마로 꾸며져 있어, 단순한 숙박을 넘어 역사와 신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역사돔은 삼국유사테마파크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매력으로, 방문객들에게 '머무는 관광'의 즐거움을 더한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내시설도 확충했다.대표 시설인 '아이누리 키즈파크'는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실내 놀이공간으로,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디어아트센터'는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삼국유사의 이야기와 신화를 새로운 시각적 경험으로 제공한다.빛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진 몰입형 콘텐츠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삼국유사테마파크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사계절 내내 펼쳐지는 다채로운 축제
삼국유사테마파크는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담은 축제를 열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봄에는 동심의 즐거움이 가득한 '어린이날 축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사로잡고, 여름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여름 물놀이 축제', 가을에는 맛과 멋, 음악이 함께하는 '군위 바베큐 축제', 겨울에는 눈썰매와 얼음조각,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스노우페스타'가 진행된다.
사계절 내내 다채롭게 이어지는 축제들은 삼국유사테마파크를 언제 찾아와도 즐길 거리와 감동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주며, 역사와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삼국유사테마파크는 신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길, 세대를 잇는 체험과 놀이, 계절마다 펼쳐지는 다채로운 축제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테마파크로서 관람객들에게 끊임없는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는 곳이다.과거를 걷고, 현재를 즐기며, 미래의 추억을 만드는 곳. 그곳이 바로 삼국유사테마파크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군위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실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국유사테마파크는 3대 문화권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군위군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군위를 찾아 역사 속 이야기를 체험하고, 다시 오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매일신문 이희대 기자

댓글 많은 뉴스
'尹·김건희 특혜'라며 막은 '단독 접견'…조국은 29회
李대통령 "할일 많은데 임기 4년 9개월밖에 안 남아"
최교진 "성적 떨어졌다고 우는 여학생 뺨 때린 적 있다"
'尹 속옷 버티기' CCTV 결국 봤다…尹측 "공개 망신"
[기고-정인열] 과연 얻은 독립이고, 도둑처럼 온 광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