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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아니라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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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가 아닌 자신이 당 대표였다면 12·3 비상계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8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당 대표와 대통령이 사이가 안 좋으면 망조가 든다"며 "우리도 가만히 보면 이명박 대통령 때는 초기 3년까지 굉장히 당 대표가 서포트를 잘해서, 그래서 무난하게 이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쳤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어떻게 됐느냐?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이 유승민 원내대표, 그리고 김무성 대표와 삐걱거리면서부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지금 이렇게 어렵게 된 원인 중 하나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진행자가 '만약 지난해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아니라 나경원 의원이 당 대표가 됐다면 계엄은 없었을 것으로 보냐'고 묻자 나 의원은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말도 안 되게 억지로 연판장 돌리면서 당대표를 못하게 했다"며 3·8 전당대회를 앞둔 2023년 1월, 초선의원 22명이 자신의 전대 출마를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린 사태를 언급했다.

한편, 나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됐다. 법사위원장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고 있는데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에서의 대여투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 원내 보고에서 이렇게 밝혔다.

유 수석부대표는 "이제 선수(選數)와 어떤 상황과 관계 없이 저희가 전투 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나 (전) 원내대표께서 법사위로 오셔서 간사 역할을 해주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어떻게 5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 간사를 하느냐고 했는데 저희가 이젠 틀을 좀 깨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 틀을 깨는 시작을 나 전 원내대표께서 해주셨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갖고 있는데,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해야 했다"며 "추 법사위원장의 일방적인 폭주를 막아낼 수 있도록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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