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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상회토마, 청년사진전 '겹쳐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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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부터 10일까지
6~7일 제12회 방천아트페스티벌 개최

이달 중순 개막하는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앞두고 청년 사진전 '겹쳐진 자리'가 5일부터 10일까지 방천시장 내 예술상회토마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방천문화예술협회가 주최하는 제12회 방천아트페스티벌&김광석다시그리기길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진전은 김신욱 경일대 교수가 기획했으며, 학생 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홍도은은 도시 속에서 기능을 잃고 방치된 사물과 흔적에 주목한다. 작품 'Nothing'은 기능을 상실한 표식, 쓰임이 모호한 구조물, 기억에서 지워진 비석 등 런던에서 마주한 주변부의 사물들을 통해 결핍과 사유의 공간을 드러낸다.

최일석의 표면의 언어(Language of Surfaces) 작품은 대구 성내 지역을 기록했다. 조선시대 읍성에서 일제강점기, 산업화, 그리고 철거와 소멸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표면은 시대와 사회가 남긴 흔적을 고스란히 저장한다. 그의 사진은 우리가 무엇을 지우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 묻는 행위이며, 사라짐과 잔존 사이의 긴장을 드러낸다.

주춘미는 탈북 2세라는 개인적·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가족사의 상흔을 사진에 담는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기억과 관계, 정체성이 어떻게 해석되고 재구성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잦은 이주를 경험한 손민기의 작품은 심리적 고향의 부재에서 출발한다. 그는 금호강을 따라 발견한 습지의 생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비춘다. 습지가 어디서 왔든 서로 얽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듯, 흩어진 기억과 경험 또한 얽히며 지금의 자신을 형성했음을 드러낸다.

김신욱 교수는 "이번 전시는 네 명의 젊은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남긴 존재와 시선의 기록"이라며 "도시는, 가족은, 사물은, 그리고 정체성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수많은 시간과 흔적이 겹쳐진 자리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이 전시는 그 겹침의 층위를 통해,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어떻게 형성돼왔는지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방천아트페스티벌&김광석다시그리기길 축제는 '빛나는 청춘, 꺼지지 않는 방천'을 슬로건으로 오는 6~7일 개최된다.

수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학과의 네일 및 타투 체험을 비롯해 영진전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의 캐릭터 디자인 및 뱃지 제작 체험,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학과 세실리아 합창단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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