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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한동훈 "손현보 목사 구속 지나쳐, 종교 탄압 위험 수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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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여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여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세이브코리아'를 주도했던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전날 공직선거법·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정권의 종교 탄압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 목사에게 발부된 구속영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신도와 함께 대형 교회를 이끌며 공개적으로 활동해온 목사를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하는 것은 억지이자 정치적 폭력"이라며 "결국 정권에 불편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이유로 목회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무너뜨리는 중대범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법치를 빙자해 교회를 압박하고, 종교계를 길들이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종교와 양심의 자유 위에 세워져 있다. 이 근간을 흔드는 권력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또 "지금 한미 관계가 잘 마무리되지 않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 SNS를 보면 알 수 있듯, 종교의 자유를 핍박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범죄 혐의로 구속 수사까지 받는 것은 지나치다"며 손 목사의 구속을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검경(檢警)과 사법부가 권력의 마음을 읽으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누구를 비호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손 목사는 지난 선거에서 저를 비하하고 낙선시켜야 한다고 적극 주장한 사람이지만, 법은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손 목사는 지난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무렵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정승윤 당시 교육감 후보자와 대담하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신도들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21대 대통령선거 전인 지난 5월 기도회와 주일예배를 하면서 여러 차례에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 혐의도 받는다.

전날 밤 부산지법 엄성환 영정전담 부장판사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손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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