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의 본고장 빈에서 울린 선율은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의 것이었다. 두 명의 학생이 국제 콩쿠르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 음악학과 학생이 최근 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대학에서 열린 '2025 Wiener Music Seminar'의 피아니스트 디흘러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55년의 전통을 이어온 빈 뮤직 세미나(Wiener Music Seminar)는 세계 저명 음악인들이 모여 정통 클래식 음악을 전수하고 교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 세미나는 60여 개의 마스터클래스와 40여 회의 콘서트로 구성돼 전 세계 학생들이 참여했다.
대구가톨릭대 음악학과 소속의 클리브랜드음악대학 복수학위전공 첼로 전공 2학년 이서경 학생(지도 송희송 교수)과 플루트 전공 김민은 학생(지도 바바라 기슬러 교수)은 피아니스트 디흘러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각 1위에 입상했다. 이들은 하인리히 비스플레커 장학금과 마스터클래스 참가비 전액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음악학과 학생들은 전공심화 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세미나에 참여했다. 세계 각국 교수들의 지도를 받으며 연주 실력을 키웠고, 하이든 생가와 베토벤 하우스 등에서 DCU 특별연주회를 갖는 등 뜻깊은 경험을 쌓았다.
송희송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학생들이 세계 음악계와 직접 소통하며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전공 체험학습을 통해 해외 유수의 음악가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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