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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北 인권운동가 '대부' 김성민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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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 연합뉴스
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 연합뉴스

북한 인권·민주화 운동의 대부였던 김성민(63)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향년 62세로 12일 세상을 떠났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해 9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1962년 북한 자강도 희천시에서 태어나 북한군 예술선전대 작가로 활동하다 탈북해 1999년 2월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탈북민 북한인권단체인 탈북자동지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 민간 대북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을 설립했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측이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폭파 위협을 할 정도로 북한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공동 개최해 북한 주민의 고통을 세상에 알렸다. 2008년 프랑스 국경없는기자회 '올해의 매체상'(2008)과 2009년 대만 민주주의기금 '아시아 민주인권상', 지난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김재원 공화당 대표. 공화당
김재원 공화당 대표. 공화당

14일 발인식에는 유족과 탈북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탈북민 출신 김재원 공화당 대표는 "2016년 오랜 기다림 끝에 통과된 북한인권법 뒤에는 김성민 대표 님의 눈물과 피와 같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 위대한 투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헌신은 우리의 양심 과 역사를 비추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고인이 남기신 뜻을 이어받아 자유의 그날이 한반도에 오기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사를 남겼다.

고인은 북한 땅이 보이는 인천 강화군 월곶리 공설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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