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에서 조립까지, 학생들의 손끝에서 자동차가 완성됐다. 영남이공대 학생팀이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우수상을 거머쥐며 창의적 도전의 결실을 맺었다.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모빌리티설계 학생프로젝트팀 CR&DE(지도교수 장운근)가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한 2025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우수기술아이디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열렸으며, 전국 55개 팀이 참가했다. 특히 영남이공대는 전문대학으로 유일하게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자동차를 기획, 설계, 제작, 주행하는 전 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과 창의성을 겨루는 국내 최대 규모 공학 경진대회다. Baja, Formula, EV 부문과 함께 기술아이디어,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심사가 진행됐다.
CR&DE팀은 차체 아이디어 기획부터 설계, 가공, 조립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했다.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우수기술아이디어 부문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팀장 강다운 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팀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었고 전국의 유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각종 설계, 가공 장비와 실습 환경 덕분"이라며 "아이디어 구상에서 제작과 검증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경험이 가장 값진 성과였다"고 밝혔다.
장운근 교수는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능력뿐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을 크게 키웠다"며 "성과 자체도 자랑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성장과 자신감이 앞으로 진로와 현장 적응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R&DE팀은 미국 자동차공학회 주관 국제대회에 전문대학 최초로 5차례 참가하고, 싱가포르 글로벌캡스톤디자인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 결성 이후 꾸준히 자동차 및 모빌리티 관련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성과는 영남이공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대학은 산학협력과 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기반 인재 양성과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수상은 그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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