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뉴욕 유가가 1%대 상승을 기록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2달러(1.33%) 뛴 배럴당 62.55달러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고위 관료는 최근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후 형성된 우크라이나, 러시아 종전 추진력이 거의 소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유가는 증산 확대 등으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흐름을 보여 왔다. 지난 2일 WTI 선물 가격은 60.48달러로 전장보다 2.1% 내리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그러나 주요 석유 수출국 확대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지난 5일 회의에서 11월 원유 증산 폭을 시장 예상치(하루 50만 배럴)보다 낮은 하루 13만7천배럴로 결정했다. 이에 더해 종전 협상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며 공급 과잉 불안감은 완화되는 분위기다.
원유업계는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원유 재고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원유 재고가 371만5천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IA 측은 "원유 공급 측면에서 올해 미국의 산유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OPEC+가 아닌 국가들이 산유량 증가를 주도함에 따라 내년까지 전 세계 석유 재고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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