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의 일부 모델에서 배터리 관련 이슈가 발생하자 중고차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오류 코드 'a079' 논란이 확산되면서 차량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 영향이 중고차 시세 하락으로 직결되고 있다.
26일 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시세가 지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모델3의 평균 시세는 7월 3천847만원에서 8월 3천771만원, 9월 3천729만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2.0%, 1.1% 하락했다. 모델Y 역시 같은 기간 4천918만원, 4천825만원, 4천789만원으로 1.9%, 0.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카는 시세 하락 배경으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오류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른바 'BMS_a079' 코드가 표시되는 증상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배터리 내부에 문제가 생기면 BMS가 일종의 오류 코드인 'a079'를 띄우고 배터리 충전을 50% 이하로 제한한다.
실제 관련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한 8월을 기점으로 중고차 시세가 떨어졌다는 게 케이카의 설명이다. 케이카는 "오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2021년식 모델이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월 대비 시세 하락 폭을 보면 모델3는 8월에 2.8%, 9월 1.2% 내려갔고 모델Y도 같은 시기 3.1%, 2.8%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제조사 보증이 남아 있는 경우 배터리 무상 교체가 가능하지만, 보증이 만료된 경우에는 상당한 배터리 교체 비용이 들어가는 점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증이 만료된 차량은 자칫 수천만 원에 달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런 요소를 따져보지 않고 구매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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