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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APEC 회의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문화·관광·체험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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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주시 회의+문화와 야간 볼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운영
정상·경제인·배우자단 체험 등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관련 행사가 잇따라 경주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18일 밤 보문호 수상공연장에서 미디어아트와 레이저, 불꽃 드론 융복합 경관쇼가 펼쳐지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관련 행사가 잇따라 경주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18일 밤 보문호 수상공연장에서 미디어아트와 레이저, 불꽃 드론 융복합 경관쇼가 펼쳐지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APEC 개최도시 경북 경주시가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의·관광·문화가 살아 숨 쉬고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로 거듭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경주를 찾는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 글로벌 CEO, 언론인 등에게 경주의 역사와 매력을 알릴 좋은 기회로 삼아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주보문단지 일대에서는 APEC 정상맞이 기념 멀티미디어쇼 '천년의 달'은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대릉원에서는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첨성대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미디어아트를 상영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밤이 아름다운 경주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첨성대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로 연출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투사한 모습. 경주시 제공
첨성대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로 연출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투사한 모습. 경주시 제공

29일 월정교 수상특설무대에서는 '한복 패션쇼'를 열어 한복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황리단길에서는 29일부터 AI·XR 골목영화관을 운영한다. 골목과 벽면, 공원 등 10곳에서 인공지능 영상기술로 구현한 신라 문화와 APEC을 주제로 한 단편작을 상영한다.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국립정동극장예술단이 고전 설화 '심청'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연 '단심'을 공연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신라금관 특별전'을 28일부터 여는데, 일반인들에게는 다음 달 2일 공개한다.

경북도는 27일부터 31일까지 APEC 정상회의 행사 참석을 마친 참석자들을 일정에 따라 정상단, 경제인단, 배우자단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상단은 역사와 예술, 경제인단은 혁신과 네트워킹, 배우자단은 휴식과 문화 향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27~28일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참석자들은 첨성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축하공연 관람, 황룡사 터의 XR 개막 리허설 현장에서 '신라 복원 프로젝트' 체험, 동궁과 월지 산책 등을 한다.

29~31일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하는 경제인단은 황룡사 터에서 출발하는 XR 버스 '골든 신라'에 시승해 3D로 재현된 신라 왕경을 체험한다.

APEC 정상회의 행사 참석자들의 배우자들에게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경제인 참석자 배우자단은 첨성대에서 재현된 '연경당 진작례' 궁중 행사를 관람한 뒤 교동마을 한옥골목을 걸으며 한복을 입고 오후에 교촌마을 전통 공방에서 도자기와 차 문화를 체험한다.

28일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입국하는 정상단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솔거미술관에서 '신라한향' 전시를 둘러본 후 보문호수 수상 공연장에서 열리는 여성 음악인 콘서트를 감상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는 회의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세계가 문화를 통해 소통하는 도시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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