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골목의 34번째 정기 공연이자 콘서트 드라마 '솜 with 박경하'가 오는 11월 11일(화)부터 16일(일)까지 대명공연거리 골목실험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6시에 열린다.
극단 골목은 '연극 재창조주의'를 지향하며 관객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창작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작품 '솜'은 2018년 지역 극작가 김성희와 협업해 창작한 희곡으로, 초연 이후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레퍼토리다. 특히 제21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돼 최영주 배우가 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연극·시·음악을 결합한 콘서트 드라마 형식으로 '대한민국 시 노래 1호 가수' 박경하와의 협업으로 2인극 희곡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박경하는 신동엽, 백석, 윤동주 등 근현대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노래로 불러왔으며, 이번 콘서트에서 시와 희곡의 문학성을 결합해 무대의 감정을 한층 깊게 전달할 예정이다.
작품은 헌 이불솜으로 새 이불을 만드는 일을 생계로 가족을 부양해온 어머니 '미자'와 산업화 시대 여공으로 살아온 '영숙'의 이야기다. 가족을 위해 함께 희생해온 두 모녀 사이 오랜 시간 쌓여온 오해와 갈등, 화해와 이해를 그린다. 삶의 무게와 시대의 단면이 녹아든 이들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극작은 김성희, 연출은 김동찬이 맡았으며 최영주, 김민정이 출연한다. 김민정 극단 골목 대표는 "박경하 가수의 시 노래와 지역 창작극이 만나 기억을 덮는 이불 한 채처럼 포근한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석 3만원. 가족 동반 할인 1만8천원. 문의 010-9246-0610 또는 dsr19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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