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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깊은 사과…이제 국가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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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우원식 국회의장(왼쪽 세 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우원식 국회의장(왼쪽 세 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3주기인 29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전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주기 기억식에서 영상을 통해 이 대통령은 "3년 전, 서울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너무나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APEC 참석 중인만큼 영상으로 추도사를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 세월호·이태원·무안 여객기·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 연 첫 공식 추모행사다.

영상 속 검은 양복 차림의 이 대통령은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것이란 신뢰는 사라지고 각자도생 사회의 고통과 상처만 깊게 남았다"며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다"며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가족을 향해선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고 말하고 또다시 허리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사과를 언급할 때와 추모사를 맺을 때 총 두 차례 고개 숙여 사과와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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