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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은 충분히 머물렀나 봅니다"…이미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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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웨이 '월간범어' 11월 전시
11월 10일부터 30일까지 기획전시실 1

이미란, 계단을 오르듯, 일포드 한지(토리노코),지클리 프린트, 29.7x42cm, 2025
이미란, 계단을 오르듯, 일포드 한지(토리노코),지클리 프린트, 29.7x42cm, 2025
이미란, 안녕_, 일포드 한지(토리노코),지클리 프린트, 29.7x42cm, 2025
이미란, 안녕_, 일포드 한지(토리노코),지클리 프린트, 29.7x42cm, 2025

이미란의 개인전 '이 계단은 충분히 머물렀나 봅니다'가 11월 10일부터 30일까지 대구아트웨이 기획전시실 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구아트웨이의 월간 릴레이 전시 프로그램 '월간범어'의 11월 전시로, '머무름'과 '나아감'이라는 감정의 경계에 선 개인의 내면적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전시 제목 '이 계단은 충분히 머물렀나 봅니다'는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진 문장이자, 머무름이 끝나야만 새로운 나아감이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다. 작가는 머무름의 시간 또한 창작의 중요한 일부로 바라보며, 잠시 멈추는 순간 속에서도 서서히 움직이는 감정의 흐름을 포착한다.

작가는 오래 머물렀던 공간, 익숙한 시간 속에서 문득 '이제는 걸어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사유의 과정을 한 소녀의 이야기로 형상화한다.

이미란, 바람을 따라 춤을 줘, 일포드 한지(토리노코),지클리 프린트, 29.7x42cm, 2025
이미란, 바람을 따라 춤을 줘, 일포드 한지(토리노코),지클리 프린트, 29.7x42cm, 2025
이미란, 음악 속의 그들, 일포드 한지(토리노코),지클리 프린트, 29.7x42cm, 2025
이미란, 음악 속의 그들, 일포드 한지(토리노코),지클리 프린트, 29.7x42cm, 2025

그는 혼자만의 오롯한 시간을 보내던 토끼 귀를 가진 소녀가 바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과 닮은 누군가를 찾아 용기를 내 나아가는 이야기를 하나의 서사로 구성하고 책의 형태로 엮어냈다. 전시장에서는 책 속 장면을 인쇄한 평면 작품 20점, 동일 내용을 영상으로 옮긴 5분 가량의 영상, 전시 준비 과정 기록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11월 12일과 19일 오후 4시에는 시민 대상 참여 프로그램 '전통 제본으로 만드는 나의 책'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회차당 최대 4명이며, 전 연령 참여 가능하다(초등 3학년 이하는 보호자 동반). 재료비는 1만 원이며, 인스타그램(@miranyiii) 또는 문자(010-4505-7589)로 신청할 수 있다. 053-43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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