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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원 비중 줄인 연기금 자금, 어디로 이동했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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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으로 이동한 자금, 바이오주로 집중

(사진=연합)
(사진=연합)

국내 증시 '큰 손'인 연기금의 자금이 코스닥 바이오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연기금은 조선, 방산, 원전 업종에 대한 비중을 줄였다. 반면 코스닥 바이오 업종의 매수세는 늘었다.

연기금은 해당 기간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대한조선 등의 조선업종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등 원전, 방산업종을 매도했다.

반면,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코스닥 대형 바이오 종목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알테오젠(240억 원), 에이비엘바이오(110억 원), HLB(36억 원), 리가켐바이오(28억 원) 등을 매수했다.

증권가는 최근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바이오 업종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한다. 이번 협상에서 의약품은 최혜국 대우를 확보했고,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에는 무관세가 적용됐다.

또 미국 바이오 전략이 '중국 견제'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맞물리며 국내 바이오 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관심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바이오 업종 내부적으로는 긍정적 이벤트가 쌓여 있다"며 "정책 변화에 따른 반사이익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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