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우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 '수묵과 채색기행'이 오는 17일부터 12월 4일까지 갤러리 위즈아츠(대구 달서구 비슬로 2696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묵의 번짐과 채색의 깊이를 바탕으로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신작들을 공개한다.
작가는 전통 동양화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캔버스 위에 시간과 질감을 중층적으로 쌓아 올린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붉은 사과, 자동차, 새, 인물 등 일상의 형상들이 암벽에서 떠오르듯 화면 위에 드러난다.
작가에게 수묵은 기운의 근원을 담는 매개이며, 채색은 그 기운이 생명으로 확장되는 표현이다. 먹의 농담과 번짐은 화면의 숨결을 형성하고, 색의 층위와 질감은 사물의 존재감을 되살린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선사시대 벽화를 연상시키는, 본질과 감각·시간과 생명이 공존하는 독창적 시각 공간을 만들어낸다.
갤러리 관계자는 "작가는 '수묵은 정신을, 채색은 감정을 담는다'고 말한다"며 "그의 회화는 색을 탐구하는 동시에 존재를 발굴하는 작업이며, 현대인이 잃어버린 자연의 리듬과 인간 본성을 되찾는 예술적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장동 일당 변호인조차 "항소 포기 상상도 못해…김만배 가장 이익"
'이재명은 재림예수인 듯' 출판기념회 "정치-종교, 인간-신의 경계 넘나드는 시도"
대법 "아파트 주차장 '도로' 아냐…음주운전해도 면허취소 못해"
떠나는 길 꽃달고 활짝 웃은 노만석…'항소 포기' 설명은 없었다
미국에 기운 관세협상 무게추…한국이 얻어낸 건 '핵잠'뿐